리박스쿨이란 이름이 요즘 뉴스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단체는 무엇이고, 왜 이렇게 큰 논란이 되고 있을까요?
2025년 6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대선 직전 터진 댓글 공작 의혹과 초등학교 교육 침투 문제는 우리 교육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리박스쿨의 정체성과 기원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로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근대화와 자유정신, 한강의 기적을 만든 박정희 부국대통령의 산업화를 연구하는 아카데미 단체입니다. 극우 성향의 역사 교육단체로 분류되며, 손효숙 대표가 이끌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기본적으로 이승만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들의 업적을 강조하는 교육을 실시합니다. 특히 이들을 공산화를 막은 구국의 영웅으로 강조하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왜곡된 시각을 견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댓글 공작팀 '자손군' 운영 실태
극우성향 역사교육 단체인 '리박스쿨'이 최소 3년 전부터 지지자들을 모아놓고 '댓글 봉사'라고 표방하며 여론 조작을 촉구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자손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댓글팀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의 줄임말입니다.
리박스쿨은 2022년 11월 '댓글이 여론이다' '댓글 봉사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모집' 등의 슬로건이 적힌 천막을 사무실 출입문에 내건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네이버 기사 선점과 여론 좌표 찍기 등의 조직적인 활동을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늘봄학교 침투 경로와 방식
리박스쿨이란 단체가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바로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인 늘봄학교에 침투한 방식입니다. 리박스쿨 대표가 '한국늘봄교육연합회'라는 이름으로 서울교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이들은 '두근두근 신나는 실험과학'과 '오감으로 느끼는 그림책'이라는 과학·문화 프로그램으로 포장하여 서울 지역 10개 학교에 프로그램을 공급했습니다. 겉으로는 일반 교육 프로그램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극우적 역사관을 주입할 목적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증 발급 문제
'창의체험활동지도사 1급' 자격증이 있으면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강사로 일할 수 있다. 리박스쿨은 이 자격증을 미끼로 댓글 공작팀 참여자들을 모집하고, 이들에게 자격증을 발급하여 실제 학교 현장에 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뉴스타파 기자는 교육 과정을 마치지도 않았는데 자격증을 받았다. 수업 첫 날 받았다.고 보도된 것처럼, 정상적인 절차 없이 자격증이 발급되었다는 의혹입니다. 발급 기관은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항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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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명칭 | 창의체험활동지도사 1급 |
발급 기관 |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 |
활용 분야 | 늘봄학교 방과후 강사 |
문제점 | 교육과정 미이수로도 발급 |
교육부와의 관계 및 정책자문위원 활동
더욱 충격적인 것은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가 현재 교육부 장관의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손 대표의 교육정책자문위원 위촉일은 2024년 6월 13일이고 위촉 기간은 1년이다. 현재도 정책 자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교육부가 리박스쿨이란 단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거나, 혹은 알고도 방치했다는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우체국장 출신인 손 대표가 교육계와 무관함에도 교육정책자문위원에 위촉된 경위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의 연관성 의혹
손 대표는 뉴스타파 기자가 있는 자리에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 상대방은 조정훈 의원실의 서 모 보좌관이었다. 이처럼 리박스쿨과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실 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포착되면서 정치적 연관성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자회견을 공동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반 학부모 단체로 위장한 채 국회에서 활동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교육계의 반발과 대응
교사단체들은 긴급 성명을 내고 "교육현장이 정치 선전의 도구로 전락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전교조와 초등교사노조 등은 일제히 성명을 발표하며 전수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단체들 역시 리박스쿨이란 극우 단체가 공교육에 침투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늘봄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육부의 전수조사 착수
교육부는 "서울교대가 해당 프로그램 운영 중지 및 업무 협약 취소를 검토 중"이라며 "(부처 차원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과 문제 단체들의 관련성을 전수 점검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현재 교육부는 전국적으로 늘봄학교와 리박스쿨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서울교대는 즉시 해당 프로그램 운영을 중지하고 업무협약을 해지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입니다. 문제 확인 시 즉각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 수사와 법적 쟁점
경찰은 댓글 공작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가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고발을 접수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상 유사기관 설치 금지 위반, 허위사실 공표, 여론조작 등 다양한 법적 쟁점이 제기되고 있으며, 조직적 댓글 공작이 선거에 미친 영향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향후 전망과 파급효과
리박스쿨이란 사건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 문제를 넘어서 한국 사회의 교육 중립성, 공교육 신뢰성, 정치적 개입 등 복합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사건이 교육정책 전반과 정치권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늘봄학교라는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에 대한 신뢰도 타격과 함께, 공교육 현장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방안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리박스쿨이란 극우 교육단체가 댓글 공작과 초등학교 침투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다는 의혹은 우리 교육계에 큰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수사 결과와 교육부의 대응 방안이 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공교육 현장에서 정치적 중립성이 확보되고, 아이들이 편향되지 않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리박스쿨이란 FAQ
Q. 리박스쿨이란 무엇인가요?
A. 리박스쿨이란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로, 극우 성향의 역사 교육단체입니다. 이승만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강조하는 교육을 실시하며, 최근 댓글 공작과 초등학교 침투 의혹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Q. 리박스쿨이란 단체가 어떻게 늘봄학교에 침투했나요?
A. 리박스쿨이란 단체는 한국늘봄교육연합회라는 명의로 서울교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과학·예술 프로그램으로 포장하여 서울 지역 10개 초등학교에 침투했습니다.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증을 미끼로 강사를 양성하고 배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Q. 리박스쿨이란 논란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A. 리박스쿨이란 단체의 논란 핵심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자손군'이라는 댓글 공작팀을 운영하여 대선 여론조작에 개입한 의혹이고, 둘째는 극우 역사관을 초등학생들에게 주입하기 위해 공교육 현장에 조직적으로 침투한 문제입니다.